하나아이앤에스, 하나은행과 공전소 계약 체결

일반입력 :2009/08/24 19:15

송주영 기자

지난해 12월 제5호 공인전자문서보관소(이하 공전소) 사업자로 선정된 하나아이앤에스(대표 조봉한)가 사업 시행 1년을 앞두고 계열사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24일 하나아이앤에스는 최근 하나은행과 국내 공전소 보관서비스 계약 중 최대 연간 물량 처리, 최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2014년까지 5년 5개월간 하나아이앤에스에 문서관리업무 위・수탁을 맡긴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이같은 대규모 계약이 공전소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올해 3월부터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대투증권, 하나HSBC생명, 하나캐피탈 등에 공전소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이번 하나은행과도 문서관리업무 위・수탁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전소 사업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하루 20만장에 달하는 하나금융그룹 문서에 대한 처리 및 보관이 가능하도록 공전소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문서의 분류에서부터 스캔, 검사업무를 수행하는 전자화 작업장과 전자화 문서의 보관을 위한 일관된 공정을 보유한 최초의 공전소로서도 차별성도 강조하고 있다.

일례로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620평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공인전자문서센터는 하루 40만장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는 고속 스캔실을 보유하고 있다. 60여명의 인력이 교정, 검사, 분류를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공전소 중 최대인 150테라바이트(TB)의 대용량 스토리지를 도입, 연간 5천만장 이상의 문서를 일시에 보관할 수 있는 문서보관실도 갖췄다. 이를 통해 전자문서의 생성 및 유통, 보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는 하나금융그룹 내 모든 계열사에 대한 문서 보관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외부 사업 과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최근 중국 2대 IT 기업중의 하나인 파운더 그룹과 공전소 사업 분야에서의 중국시장 공동진출 및 상호기술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 기록물 보관 관련 운영 프로세스 및 시스템 차원에서의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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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소는 종이문서 보관을 위한 물리적 공간의 필요성을 줄이고, 종이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기업의 유지 관리비용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량과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킨다. 범국가적으로 추진 중인 저탄소 녹색성장에 크게 공헌하는 그린IT 산업의 표본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하나아이앤에스 조봉한 사장은 “그룹사 내부 문서에 대한 전자화 기능과 보관소의 운영 능력 노하우을 토대로 앞으로는 외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매년 10% 이상의 원가절감 계획을 달성해 하나아이앤에스는 물론 고객사의 U-Paperless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