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TV 시청료 인상 필요"

존 스미스 BBC 월드와이드 사장과 면담

일반입력 :2009/08/23 14:43    수정: 2009/08/23 15:33

김효정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공영방송인 KBS의 수신료 인상에 대해 국민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최 위원장은 지난 21일 오전 방통위에서 존 스미스 BBC 월드와이드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이날 면담에서 최 위원장은 영국 국민들이 한국의 9배에 달하는 수신료를 납부하며 BBC에 대해 주인의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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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수신료 인상이 논의되고 있는데, 수신료가 단순한 TV 시청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고급문화를 향유하는 비용이며 동시에 국민 모두가 공영방송의 주인이 된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BC가 세계 최고의 미디어 그룹으로 부상하려는 목표가 달성될 수 있기를 함께 희망하며, 한국 역시 세계적 수준의 미디어 그룹의 탄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