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DDoS 공격에 또 다운

일반입력 :2009/08/12 13:41

김태정 기자

미국 미니블로그 트위터가 지난주에 이어 또 다시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

씨넷뉴스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트위터는 DDoS 공격을 2차례 이상 받고, 30분 이상 다운됐다. 트위터 회원들의 항의가 줄을 이었다.

트위터 측은 “이번 공격에 대한 성격을 밝히기 위해 트래픽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주 페이스북과 함께 DDoS 공격을 받아 2시간 넘게 사이트가 다운됐었다. 그루지아의 유명 블로그를 겨냥한 러시아발 공격이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아직 확실한 내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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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트위터의 덩치가 커질수록 공격이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 사용자 수와 공격빈도가 비례하는 것은 인터넷 업계서 당연한 일이다. 트위터는 최근 회원 수 3천만명을 훌쩍 넘겼다. 시만텍과 F시큐어 등 유명 보안 업체들이 트위터의 공격 위험을 누차 경고하는 이유다.

트위터 창업자 비즈 스톤은 “트위터에 대한 공격이 지속적으로 일고 있다”며 “사이트를 지킬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