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IPTV 가입자 544만명

일반입력 :2009/08/05 14:17

김효정 기자

올해 미국의 IPTV 가입자가 544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IPTV 사업자인 AT&T와 버라이즌의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는 2014년에는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8.6% 수준인 922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컨설팅 기관인 ITM에 따르면, 미국의 유료방송시장은 내년에 692억달러, 2014년에 6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감소추세는 오는 2013년 아날로그 케이블TV의 퇴장과 더불어, 가입자들의 결합서비스 가입 증가에 기인한다.

ITM은 미국 유료방송의 ARPU는 2010년 54.56달러에서 2014년 51.53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4년 위성방송의 ARPU는 다른 플랫폼보다 상당히 높은 76.47달러가 될 것이며 디지털케이블TV는 42.19달러, IPTV는 25.71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가입자, 케이블TV↓ 위성/IPTV↑

미국 최대 케이블사업자인 컴캐스트의 케이블TV 가입자는 2014년 2천290만명으로 2008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위성방송사업자인 다이렉트TV는 2008년에 비해 12.8% 증가한 1,99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IPTV사업자인 AT&T와 버라이즌도 가입자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4년에 각각 380만명, 45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미국의 유료방송시장은 보급률이 90%를 상회하면서 포화상태에 도달했고 기술의 발전으로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입자 및 수익의 분할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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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가 더 이상 유료방송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기 어려워졌으며 IPTV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이들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신호철 주임연구원은 미국 유료방송 사업자는 양방향서비스 및 부가서비스를 런칭하여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노력하고 있으며 번들서비스 강화로 ARPU가 감소하는 것을 감수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