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업체, 윈도7 지원 작업 '막바지'

일반입력 :2009/07/27 10:20

송주영 기자

인텔, 엔비디아, AMD 등의 칩 업체 등이 윈도7 운영을 위한 성능 개선 작업이 한창이라고 26일 씨넷뉴스가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2일 윈도7 코드 개발 작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윈도7 출시는 오는 10월 22일로 예정됐다.

이에 따라 칩 생산 업체들도 윈도7에서의 멀티태스킹, 그래픽, 하드웨어 드라이브 등을 포함한 성능 개선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MS는 인텔과 협력, PC에서 윈도7을 가동할 때의 성능 개선을 위한 호환성, 칩 성능 개선 작업 등을 진행중이다.

지난 22일 호아킴 리아리아스 인텔 마이크로스트 협력 담당 매니저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인텔 프로세서 기술을 윈도7에 최적화하기 위한 차별화된 기회를 얻었다"고 썼다. 인텔은 성능, 파워 관리, 그래픽 등의 영역에서 MS와 작업을 하고 있다.

리아리아스 매니저는 "표면실장기술(SMT) 파킹"이란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인텔 하이퍼-쓰레딩 기술에 윈도7 스케줄러를 최적화하는데 이용된다.

하이퍼쓰레딩은 하나의 코어 프로세서를 2개나 코어처럼 사용하도록 한다. 가령 쿼드코어라면 8개의 코어처럼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잠재적으로 멀티태스킹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이퍼쓰레딩은 펜티엄4 프로세서에서 인텔 2코어 칩이 출시된 이후 계속해서 채택되고 있다. 네할렘 코어 'i'시리즈 프로세서 역시 아톰칩처럼 하이퍼쓰레딩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리아리아스는 또 컴퓨터를 키고 끄는 시간을 빠르게 하는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중요한 목표는 컴퓨팅 응답 시간을 가능한 빠르게 하는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윈도7은 이전 운영체제보다 그래픽 성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최근 AMD는 블로그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게임이 더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최근 표준처럼 얘기되고 있는 다이렉트X 기술을 재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AMD는 옵테론 칩과 같은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더 효율화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윈도7은 AMD나 엔비디아 등의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CPU 성능 개선과 같은 맥락에서 컴퓨팅 속도를 빠르게 하는 작업이 진행중다. 범용GPU(GPGPU)나 일반적인 목적의 GPU 등이 이 기술에 이용되고 있다.

수밋 굽타 엔비디아 제품 매니저도 지난 4월 GPGPU에 대해 자세히 언급했다. 그는 "만일 엔비디아 GPU나 ATI GPU가 탑재된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운영체제를 더 빨리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운영체제가 GPU를 그래픽 칩과 컴퓨터 엔진 2가지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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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구글 이미지편집 프로그램 피카사를 구동한다면 이미지, 필터 등이 운영되는데 필터는 GPU상에서 구동되는 식이다.

윈도7은 이밖에도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보다 더 빠르게 반도체에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을 채택, 최근의 발전된 하드웨어 기술에 대한 지원이 크게 강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