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 영업익 630억…전년비 50%↑

일반입력 :2009/07/24 10:17    수정: 2009/07/24 12:06

김효정 기자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지난 2분기, 매출 4천627억원, 영업이익 630억원, 당기순이익 458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 78%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LG데이콤은 지난 2007년 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 기록을 이어갔다.

반기를 기준으로 2009년 상반기 경영실적은 매출 8천954억원, 영업이익 1천344억원, 당기순이익 1천0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 63% 증가한 것으로, 창사 이래 최고다.

LG데이콤은 이 같은 경영실적 호조가 인터넷전화, IPTV 중심의 TPS와 eBiz, IDC 등 성장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성장을 주도하고, 인터넷, 전화 등 기반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미래 성장동력사업인 인터넷전화, 인터넷TV 서비스 등 TPS사업이 지난 2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38% 성장했다.

인터넷전화 myLG070은 6월말 현재 누적 가입자가 165만을 넘어섰고, 인터넷전화 번호이동 제도의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어서 가입자 증가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1월 1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하고, 지난 4월에는 모든 엑스피드 가입자로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한 인터넷TV 서비스 myLGtv 역시 누적 가입자가 15만을 돌파했고, 월별 가입자 증가 폭도 점차 커져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LG데이콤 성장사업 중 하나인 eBiz사업은 웹하드 및 단문메시지 서비스(SMS) 이용 고객 증가와 온라인 결제대행 서비스인 이크레딧(eCredit)의 선전으로 올해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47% 증가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IDC 사업은 솔루션 및 부가서비스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기반 사업인 인터넷 사업과 전화 사업도 기업 고객 및 신규 요금상품 가입자 증가로 각각 2%, 4%의 매출이 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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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차입금 비율도 올해 6월말을 기준으로 7.0%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도 견실해졌다. 이는 전년 동기(14.7%)와 비교해 7.7%P 개선된 수치다.

박종응 LG데이콤 사장은 "인터넷전화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정체된 통신시장에서 LG데이콤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의식, 원가, 품질의 3대 혁신 활동을 바탕으로 신규 서비스와 기능들을 선보임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