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공격 초반 공방전 치열

일반입력 :2009/07/09 19:13    수정: 2009/07/09 19:24

김태정 기자

7.7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3차에 들어서면서 사이트들이 초반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상황이다.

시작은 국민은행에서 터졌다. 국민은행 인터넷 뱅킹 페이지는 9일 6시10분경 DDoS 공격으로 접속이 마비 됐지만, 15분 정도 후 복구됐다.

국민은행 전산실 측은 모르쇠로 일관했지만 금감원은 “국민은행이 비정상적 트래픽 유입, 곧 DDoS로 일시적 장애를 겪었지만 복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간 옥션도 사이트 접속이 불량이었지만 7시 현재 우회 주소 연결로, 조치를 취한 상태다. 또, 네이버와 다음, 파란 등도 별다른 이상 없이 돌아가고 있다.

하지만 국회, 국방부, 외교통상부, 조선닷컴 등은 여전히 접속이 지연되거나 아예 불가능한 장애서 못 빠져나오고 있다.

이들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 및 보안업체들과 공조로 서비스 복구에 분주한 상황.

KISA 측은 “3차 공격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지만 정확한 상황은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며 “서비스가 복구된 사이트들도 방심하지 말고 트래픽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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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안철수연구소는 전자정부사이트, 조선닷컴, 국민은행, 네이버 메일, 다음 메일, 파란 메일, 옥션 등 7개 사이트에 대한 3차 공격이 이날 오후 6시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예정됐다고 분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