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 확산 조짐…보안 업체도 공격

일반입력 :2009/07/08 20:11    수정: 2009/07/08 20:50

황치규 기자

청와대 등 국내 주요 사이트들이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휘청거린 가운데, 8일 저녁에는 국내 보안 업체들까지 DDos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 업체인 안철수연구소와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8일 저녁 DDos 공격을 받고 웹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안연구소의 경우 저녁 8시 조금 못미쳐 사이트가 일단 복구됐다. 안연구소 관계자는 "공격 대상이 바뀐 것 같다"면서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소프트측은 "2만개 이상의 ‘좀비PC’로부터 DDoS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며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의 공조아래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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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저녁 시작된 이번 DDoS 공격은 청와대, 한나라당, 국회, 한미연합사령부, 네이버, 옥션 등 국내 12개 사이트를 비롯 백악관, 국무성, 나스닥 등 미국의 주요사이트 14개가 대상이 됐다.

그러나 하루만에 공격 대상이 확대된 만큼, 이번 DDos 공격에 따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