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뉴스 1주만에 방문자 ‘100만’

일반입력 :2009/07/07 11:22

김태정 기자

여성 앵커의 상반신 탈의로 외설 논란을 일으킨 ‘네이키드 뉴스’가 국내서 인기몰이 중이다.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대표 요아브 시나이)는 지난 달 23일 국내 오픈 후 1주일 동안 순 방문자 100만명, 회원 26만명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업체 측은 순 방문자의 1/5 가량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에 대해 특히 의미를 두고 있다. 누드에 대한 단순 호기심을 넘어 정보취득 차원의 관심이 크다는 방증으로 해석했다.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 백종덕 상무는 “초반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키드 뉴스는 국내 오픈 당일 방문자 폭주로 서버가 마비 직전까지 가는 등 화제를 모아왔다.

하지만 네이키드 뉴스의 국내 성공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불법 복사가 가장 큰 장애물이다.

7월 초 현재 국내 웹하드와 음란사이트 등에는 네이키드 뉴스 한국판이 빠르게 유통되고 있다. 정식 서비스에스는 앵커의 상반신 완전 노출을 볼 수 없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복사물이 유행인 것.

또 포털이나 불법음란 커뮤니티 등에는 ‘네이키드 뉴스’를 공짜로 보는 각종 방법들이 올라오고, 지워지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네이키드 뉴스의 유료 사용자가 그만큼 떨어져 나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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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제도 변수로 꼽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네이키드 뉴스 전담 모니터를 배치, 제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여성 앵커들의 노골적이고 저속한 대화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청소년 보호와 선정성 정보 유통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네이키드 뉴스의 법규 위반사항을 엄중히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