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알몸뉴스, 복사물 봇물

일반입력 :2009/07/01 18:40    수정: 2009/07/01 19:53

김태정 기자

외설 논란을 불러온 ‘네이키드 뉴스’ 콘텐츠가 나오자마자 각종 웹하드에 범람하고 있다. 발 빠른 ‘본좌’들의 불법 복사로 퍼지고 있는 것.

네이키드 뉴스는 상반신을 탈의한 여성 앵커의 진행으로 세계적 인기를 몰고 다니는 캐나다산 서비스. 한국서는 레이싱걸과 케이블TV 진행자 등을 앵커로 영입, 지난달 23일 공식 오픈했다.

1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불법 복사한 ‘네이키드 뉴스’가 빠르게 유통 중이다. 해외에 서버를 둔 음란 사이트는 물론 버젓이 일반 웹하드에도 오르는 중. 특히 정식 유료 서비스에서는 완전한 상반신 노출을 볼 수 없는 청소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웹하드 업계는 모니터링으로 애를 먹고 있다. 안 그래도 ‘야동’ 단속으로 힘든 가운데 숙제가 더 늘었다는 소리.

웹하드 업체 관계자는 “‘네이키드 뉴스’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자 복사물이 밀려들어 왔다”며 “음란성 보다는 저작권 보호 차원에서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들에는 ‘네이키드 뉴스’를 공짜로 보는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지워지는 과정이 반복되는 상황.

관련기사

이 같은 상황은 ‘네이키드 뉴스’ 측에도 당연히 불리하다. 유료 사용자가 그만큼 떨어져나기기 때문이다. 업체 측은 저작권 관리 전문업체를 통해 동영상 불법 유통을 차단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한편, 네이키드 뉴스는 오픈 첫날부터 방문자 급증으로 서버가 마비 직전까지 가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