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70% 이상 '중국산'

일반입력 :2009/06/22 09:27

김효정 기자

현재 무차별적으로 뿌려지는 대부분의 스팸메일이 중국과 관계된 것이라는 연구자료가 나와 흥미를 끌고 있다.

美알라바마 대학의 한 연구원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8일(현지시간)까지 약 50일간 수신된 스팸메일의 도메인 1만2천246건을 분석한 결과, 8천45건이 .cn 도메인을 이용하고 있으며 6천813건이 중국에서 호스팅된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 기간을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확장해 총 6만9천117건의 스팸메일 도메인을 호스팅하고 있는 IP주소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약 70%에 해당하는 4만8천552건이 .cn 도메인을 이용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역시 70% 가량인 4만8천331건을 호스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중국발 스팸메일이 많은 배경에는 각종 사이버 범죄행위에 이용되는 도메인 해결에 협력하지 않는 도메인 등록업자 및 네트워크 사업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상태를 방관하고 있는 중국 사법당국에도 문제가 있으며, 이는 국제사회와 협력해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