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지멘스, 노텔 핵심 통신장비사업 인수

일반입력 :2009/06/20 10:45

황치규 기자

위기의 노텔네트웍스가 핵심 통신 사업을 노키아지멘스로 넘긴다.

노텔은 자사 통신 장비 사업 매각 입찰 과정에서 6억5천만달러를 제시한 노키아지멘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텔은 지난 1월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간 이후 자산 매각을 추진해왔고 노키아지멘스에는 CDMA 통신 장비 사업과 4세대 통신 기술인 LTE(롱텀에볼루션: Long Term Evolution) 연구사업부도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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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와 지멘스가 세운 합작법인인 노키아지멘스는 노텔 통신 장비 사업 인수로 미국 CDMA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넥스텔 등이 CDMA 기반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노키아지멘스가 흡수할 LTE 사업부는 400여명의 인력으로 이뤄져 있다. LTE는 모바일 와이맥스와 4세대 통신 표준을 놓고 경쟁하는 기술로 유명 통신 업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보다폰 등 세계 주요 통신 업체들은 몇년안에 LTE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