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프리' 출시…'아이폰' 견제할까?

일반입력 :2009/06/07 18:28

황치규 기자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을 견제할 수 있는 유력 후보중 하나로 꼽히는 팜의 '프리'(Pre)가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6일(현지시간) 씨넷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스프린트 넥스텔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간 팜프리는 일부 대리점에서 품절 현상이 벌어지는 공급이 대기 수요를 못맞추는 장면이 연출되고 잇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프린트 넥스텔 대리점의 경우 2시간만에 확보하고 있던 물량 60대가 모두 판매됐다.

스프린트 넥스텔은 품절된 대리점수가 몇개인지, 또 언제쯤 팜으로부터 추가 물량에 공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사용자들은 지난 1월부터 팜프리 출시를 기다려왔다. 팜프리는 또 전문가들 사이에서 터치스크린 기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을 위협할 강력한 대항마로 꼽혀왔다.

팜프리는 스프린트 넥스텔과 2년 약정을 맺고 1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며, 3.1인치 디스플레이, GPS, 8GB의 저장용량을 갖췄다. 터치스크린으로 액정에 표시되는 모든 기능은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다. 홈 스크린 하단에는 전화, 이메일, 달력 등 자주 사용하는 4개의 기능이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다. 애플 아이튠스 음악 서비스와도 동기화된다.

팜프리는 스프린트 넥스텔이 연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이동통신 업계 양대산맥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AT&T도 팜프리에 관심을 갖고 있어 스프린트가 내년에도 팜프리를 단독 판매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팜은 이번주 15만대의 팜프리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만대까지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