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 대학생 “여름방학 없다”

일반입력 :2009/06/04 09:21

김태정 기자

구직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중 취업준비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대학생 916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여름방학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89.6%가 ‘취업준비 활동’이라 답했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인 취업준비(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자격증 취득'(25.9%)과 ▲'어학관련 학습'(공인어학성적, 회화 등)(20.3%)을 계획하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학점관리'(여름 계절학기)(14.6%) ▲'아르바이트'(경력을 위한)(10.7%) ▲'기업 인턴십 참여'(8.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취업관련 교육이나 프로그램(취업캠프) 참가'(7.7%) ▲'해외여행'(5.7%) ▲'어학연수'(4.7%) ▲'기타'(1.9%) 등의 응답도 있었다. 대부분 이른바 '스펙'의 항목으로 일컬어지는 것들이다.

여름방학인데도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취업난이라는데 방학 때 준비안하고 놀면 나중에 취업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란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다. 대학생이라고 취업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터. 이어 ▲'졸업 전 취직을 하기 위해'(32.0%) ▲'주변에서 다 준비하는데 나만 안 하면 왠지 불안해서'(5.4%) ▲'기타(5.4%) 등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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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 방법(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도서관 또는 집에서 독학한다'(42.5%)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학원강의 수강'이란 응답이 26.2%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스터디 참여'(16.4%) ▲'취업컨설팅'(14.5%) ▲'기타'(0.4%)순으로 집계됐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짧지 않은 방학 기간엔 학기 중 하지 못한 집중적인 취업준비가 가능하다" 며 "방학기간 중에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 자신의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