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KT 출범…3년후 '매출 22조' 목표

이석채 KT 회장 "컨버전스 기반으로 글로벌 정보통신 리더 되겠다"

일반입력 :2009/06/01 12:43    수정: 2009/06/01 17:44

이설영 기자

KTF와 합병을 완료한 통합KT가 1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출범식을 가진 KT는 합병 시너지 효과를 통해 올 2012년까지 22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1일 오전 11시 분당 KT 본사에서 통합KT 출범식을 갖고 컨버전스에 기반한 글로벌 정보통신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채 회장은 2012년까지 KT그룹 매출은 3조 증가한 27조, KT그룹 영업이익률은 3%p 증가한 11.4%, 유무선통합(FMC) 가입자는 올해 말 예상치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210만명을 확보해 'KT그룹의 미래모습 3.3.7'을 실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이러한 비전과 미래모습을 달성하기 위해 KT는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컨버전스 사업 강화로 기업가치과 고객가치를 높여 2012년까지 매출 22조원, 영업이익 2.6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KT는 향후 홈기반 사업은 집전화, 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윈도 간 연동으로 '멀티 윈도 기반의 가정 내 통합 IT 허브'를 제공함으로써 가정 내에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고, 개인기반 사업은 WCDMA,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등 '3W 기반 퍼스널 허브'를 제공해 개인의 정보, 통신, 여가 및 거래 수단으로써의 활용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기업대상 사업은 기존 통신서비스에서 서비스 범위를 '엔드두엔드(End-to-End)'로 확장해 IT인프라에서 고객단말까지 맞춤형 IT 서비스·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업영역도 기간통신에서 인프라관리아웃소싱(IMO), 애플리케이션관리아웃소싱(AMO)서비스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고객범위도 중소규모사업자(SMB), 기기간 통신(M2M), 공간(Zone)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유무선통합네트워크를 통해 디지털정보와 콘텐츠를 연동(Sync)/공유(Shift)/원격저장(Storage)하는 '3S 기반 컨버전스 시장'을 선도, 유선과 무선, 온라인과 오프라인, IT산업과 이종산업 간 컨버전스를 활성화 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사업은 국내사업의 활성화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성장성이 높은 신흥시장 위주로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국내 우수 중소기업과 연계한 동반진출 모델을 강화하고, 경쟁 우위 자산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도 함께 추진해 그린 IT 사업, 보안/관제 사업, 부동산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 하기 위해 KT는 실행중심으로 회사를 변화시켜 나가자는 의미에서 '뉴 KT 웨이'를 천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7가지 행동양식을 제시했다.

이석채 회장은 KT-KTF 합병은 KT와 KTF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컨버전스라는 시대의 요청이자 받아들여야 할 소명이며, 합병을 계기로 고객에게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무기로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국가적으로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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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통합 이후 혁신되는 고객서비스와 KT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융합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선보인 상용 3G 네트워크와 와이브로 네트워크간의 핸드오버는 세계 최초의 공식 시연으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객은 3G와 와이브로의 장점을 결합한 서비스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합병 출범 행사를 갖기에 앞서 분당 본사 1층에 마련된 헌혈대에서 주요임원들과 김구현 노조위원장, KT로고를 새로 달게된 KT 농구단과 프로게임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 등과 함께 헌혈을 했다. 이번 헌헐행사는 1일부터 15일까지 KT의 3만8,000여명 전 직원이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