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 공식 출범

일반입력 :2009/04/23 11:31    수정: 2009/04/23 15:37

황치규 기자

삼성그룹 LED사업을 전담하는 '삼성LED'가 초대 대표이사에 김재욱 사장을 선임하고 공식 출범했다.

삼성LED는 삼성전기와 삼성전자가 LED사업을 위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주요 거점은 수원(본사),기흥,중국 천진 등이다.

김재욱 사장은 23일 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LED산업은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생산, 고객 대응 등 모든 면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스피드 경영에 사업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공식 출범과 함께 삼성LED는 Light Up Your Imagination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톱기업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LED시장은 LED TV의 본격 상용화에 따른 LED BLU의 수요 증가 등 LED 응용분야의 급격한 확대로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LCD용 BLU의 경우 2013년까지 연평균 약 60%로 급격하게 성장하며 LED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LED는 이 같은 시장 성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흥 사업장의 유휴 반도체 설비를 LED 생산라인으로 연내 전환하는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삼성LED는 LED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원천기술력은 물론 생산성, 수율 등 제조능력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삼성전기 LED기술과 삼성전자의 반도체 양산 경험 및 인프라 접목으로 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경쟁사와 차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LED측은 향후 IT산업에 이어 환경·에너지분야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LED는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반도체, 휴대폰의 성공 신화를 재현하며 삼성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