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 검색시장 '톱3' 진입 임박"

일반입력 :2009/04/22 14:45    수정: 2009/04/22 18:24

김태정 기자

‘검색황제’ 구글이 한국 공략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시장에 떠도는 한국 철수나 투자 축소 소문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구글코리아는 22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상반기 상버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을 찾는 한국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 사용자의 구글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다. 업계평균 성장률 16% 보다 3배 높은 수치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웹지도와 한국형 아이구글 등이 검색량 증가를 이끌었다”며 “국내 검색시장 톱3 진입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3위 다툼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네이트, 야후코리아, 파란 등을 직접 겨냥한 발언이다. 

구글은 광고 수익 성장도 강조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 기업들이 구글 광고를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관련기사

이원진 대표는 "불황을 맞아 기업들이 예산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이 높고 선행투자가 적은 온라인 광고가 큰 성장을 보였다"며 "특히 구글의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수출에 주력하는 중소기업 광고주들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올 하반기 한국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검색에 집중하면서 다음, 파란 등과 오픈소셜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