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에 인수된 업체 국내 지사장들, 지금은?

일반입력 :2009/04/21 18:00    수정: 2009/04/21 18:05

송주영 기자

오라클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업계의 많은 업체를 인수했다. 지난 2005년 이후 오라클은 50개 이상의 SW업체를 인수하는데, 400억달러 가량을 투입했다. 이에 따라 시벨시스템즈, 피플소프트, 하이페리온, BEA시스템즈 등 한시대를 풍미했던 전문 업체들이 오라클의 품에 안겼다. 

인수는 피인수 업체 직원들의 이동으로 이어진다. 합류하는 이들과 떠나는 이들로 나눠진다.

오라클로 넘어간 회사들의 국내 지사장들은 어디로 갔을까?

우선 전 BEA시스템즈코리아 김형래 지사장은 한국오라클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며 퓨전 미들웨어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BEA시스템즈코리아는 약 70여명의 인력이 소수 2~3명을 제외하고는 그대로 한국오라클로 옮겨왔다.

다만 이 과정에서 BEA시스템즈코리아가 국내 SOA 시장 발전을 목표로 설립한 연구소는 사라졌다.

한국하이페리온의 나종민 지사장은 합병 이전 퇴사를 택했다. 현재 한국오라클 BI부분은 한국오라클 출신인 이종해 상무가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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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벨코리아 지사장도 한국오라클에 합류하지 않았다. 오라클이 시벨 인수를 발표할 당시, 국내 지사장은 최승억 대표였다. 오라클 출신인 최승억 지사장은 한국오라클 대신 하나로통신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금은 데이타크레프트코리아 지사장으로 뛰고 있다.

한국썬을 오랜 기간 지켜온 유원식 사장은 합병 발표전 한국오라클 사장으로 옮겼다. 현재 한국썬은 한국HP 출신인 천부영 사장이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