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나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재계약 불발

일반입력 :2009/04/16 10:43    수정: 2009/04/16 12:05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의 중국 서비스 권한을 더나인이 잃게 되었다고 게임스팟 차이나가 독점기사로 전했다.

게임스팟 차이나에 따르면 블리자드측은 와우의 라이센스 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6월 8일까지만 더나인에서 서비스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나인은 중국내 블리자드 와우 서비스로 급속하게 성장한 중국 게임업체로 최근 와우의 확장팩인 ‘리치왕의 분노’ 중국 게임심의가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

블리자드와 더나인의 재계약 불발로 인해 중국 게임포털 163.COM을 운영하고 있는 넷이즈가 모든 권한을 이어 받아 와우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번 뉴스는 더나인의 천샤오웨이 총통이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낸 것이 게임스팟 차이나로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더나인 천샤오웨이 총통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에서 “최근 우리 회사가 와우 재계약이 안 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다”라며 “사실상 지금까지 와우의 매출이 더나인 수입의 절대적인 부분을 차치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최근 넷이즈가 와우의 이전을 요구해왔다”라며 “중국법상 와우의 서비스는 더 이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계약해지에 대한 내용을 인정했다.

또한 더나인은 넷이즈가 와우의 중국내 독점대리운영권을 획득함에 따라 서버이전과 함께 와우 운영팀을 100만 달러를 받고 넘기기로 결정했다.

블리자드의 새로운 파트너사인 넷이즈는 중국 기자 간담회를 통해 입장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