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대기업 IT아웃소싱, 해볼만 하다"

일반입력 :2009/04/16 17:10

송주영 기자

한국IBM이 IT아웃소싱 사업과 관련 공격적인 목표치를 내걸었다. 산업 평균 성장률 대비 2배 이상 성장을 자신하고 나섰다.

한국IBM의 김원종 글로벌테크놀로지서비스(GTS)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배가 아니라 그 이상 몇배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올해 IT아웃소싱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IBM은 98년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태평양, 알리안츠생명, 교보생명 등 20개업체에 IT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해 3~4개사와 꾸준한 IT아웃소싱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IBM에 따르면 IT아웃소싱 사업 매출은 지난 5년 동안 6배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IT아웃소싱은 계약기간이 5~10년인 만큼,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한국IBM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그룹사 업체들의 IT아웃소싱 수요를 바탕으로 대폭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룹사를 통해 IT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기업중 해외 진출을 하면서 현지 업체와 협력을 했다가 실패해 글로벌 업체의 IT아웃소싱을 받으려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룹내 SI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현지 IT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IT아웃소싱 수요를 잡겠다는게 한국IBM 전략이다.

한국IBM은 IBM 글로벌 서비스 딜리버리란 강점을 활용해 보안관리, 자산관리, 사용자 지원, 네트워크 서비스, 하드웨어 운영 지원 등 글로벌 역량을 이용하고 재무기획, 서비스 관리 등 현지 규제를 반영한 부분은 현지 역량을 이용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국내 IT아웃소싱 사업에서의 반전도 기대하고 있다. 송도에 교보생명과 합작해 건설중인 데이터센터 등이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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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그동안 IT아웃소싱 경쟁을 할 때 일부 기업은 지원자격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여부를 중요 요소로 인식, 경쟁 자체를 하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다"며 "송도 데이터센터가 향후 IBM IT아웃소싱 사업 확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IBM은 IT아웃소싱을 확대하기 위해 'SO 커스터머 포럼'을 구성하기도 했다. 한국IBM에게 아웃소싱을 받고 있는 20여개 업체 최고정보책임자(CIO)로 구성된 SO 커스터머 포럼은 아웃소싱 정보 공유, IT 혁신 관련 주제 등을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