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마켓 '베일 벗다'

오는 9월부터 정식 서비스… 성공 여부, 우수한 콘텐츠 서비스 개발 여부에 달려

일반입력 :2009/04/13 14:28    수정: 2009/04/13 18:34

이장혁 기자

SK텔레콤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모바일 콘텐츠 오픈 마켓' 사업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현 C&I Biz CIC 사장 및 이수혁 NI사업본부장 등 SK텔레콤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SK텔레콤 오픈 마켓 정책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나섰다.

SK텔레콤 C&I Biz CIC 오세현 사장은 우리나라는 전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해왔다며 모바일 시장 성장에는 SK텔레콤과 25년을 함께 해온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의 무선인터넷 시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첫 말문을 열었다.

국내 모바일 콘텐츠·서비스는 꾸준히 발전해왔지만 최근 들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이통3사는 지난 문자메시지(SMS) 가격 인하 이유로 1인당 데이터 매출(ARPU)이 감소되는 상황에 직면하면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데이터 서비스 요금 문제로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관대하지 못한 국내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이통3사의 고민스러운 모습도 연출됐다.

이런 가운데 오 사장은 현재 SK텔레콤 가입자 중 무선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대략 200만~300만 명 수준이다. 전체 가입자의 10% 정도가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가입했다며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이용한다고 해도 정보이용로는 따로 부담되는 현실이 국내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오는 3분기까지 정보이용료와 데이터 요금이 결합된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요금제가 나오게 되면 기존 정보이용료에 대한 수익 배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 문제는 파트너사와 함께 고민해서 해결해나가기로 했다.

오 사장은 하드웨어와 네트워크의 발전이 있었지만 국내 시장에서 콘텐츠의 발전이 부족했다는 반성과 함께 이런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SK텔레콤만으로는 힘들고 관련 업계가 함께 준비하고 해결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발표되는 내용들이 최종적인 내용은 아니며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검토해나가면서 더욱 발전적인 오픈마켓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SK텔레콤 오픈 마켓을 통해 국내 모바일 시장의 파이를 전세계로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SK테렐콤 오픈 마켓 키노트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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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K텔레콤 정책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5월 오픈 마켓 1차 콘텐츠 개발 콘테스트가 진행되며 6월부터 별도로 모집한 1000여명의 구매자들을 오픈 마켓 베타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 오픈 마켓 2차 콘텐츠 개발 콘테스트 후 오는 9월부터 정식 오픈 마켓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오픈 마켓 성공 여부는 13일 SDK 공개 이후 개발자들이 양과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 서비스를 얼마나 많이 개발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라며 “SK텔레콤이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만큼 국내 모바일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오픈 마켓을 성공시키기 위해 25년 SK텔레콤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