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시스코, CDN 사업까지 진출?

일반입력 :2009/04/10 13:59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영토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서버와 동영상 캠코더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9일(현지시간)에는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업체까지 손에 넣었다. 스마트폰 시장 진출설도 모락모락 피어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스코가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란 얘기가 나왔다.

지디넷닷컴이 9일 비즈니스오브온라인비디오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시스코는 CDN 서비스를 여러 데이터센터에 있는 코로케이션 공간을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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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현재 독자적인 CDN를 갖고 있다. 그러나 내부용으로만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시스코가 본격적으로 CDN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시스코의 CDN 시장 진출은 그리 놀랍지 않을 수 있다.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뛰어든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지디넷은 "시스코의 이번 행보가 아카마이, 라임라이트와 같은 기존 CDN 업체들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