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현미경으로 바꾼다”…인텔 콘테스트 우승

일반입력 :2009/04/09 11:15    수정: 2009/04/09 11:19

송주영 기자

미국 인텔은 8일(현지시간) ‘테크놀로지를 응용하여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아이디어 콘테스트’의 우승자로 .버클리대학 다니엘 플레처 교수의 ‘휴대폰을 현미경으로 바꾸는 방법’ 등을 선정, 발표했다.

‘인스파이어 임파워 챌린지(INSPIRE · EMPOWER Challenge)’라 불리는 이 콘테스트는 교육, 의료, 경제개발, 환경이라는 지구촌 문제에 대해 테크놀로지를 활용, 대처하는 아이디어를 겨루는 행사다 .

인텔은 이번 콘텐스트가 작년 여름부터 시작해 전세계에서 200건 이상 응모했으며 우승자 4명에게는 각각 10만 달러가 수여되었다. 우승 작품은 다음과 같다.

■CellScope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교대학의 다니엘 플레처 교수와 연구팀이 개발한 정밀 카메라 탑재 휴대전화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휴대폰을 고해상도 소형 현미경으로 바꾼 것. CellScope는 화상을 촬영해 송신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 결핵, 말라리아 등의 감염 을 손쉽게 진단하는 수단으로 유용하다.

■Great Lakes Cassava Initiative(GLCI)

비영리 단체 케냐 나이로비 가톨릭구호서비스(Catholic Relief Services)의 관리자 마이클 포츠가 감독하는 프로젝트로, 노트북 PC를 사용해 농가를 지원하는 것. 정보교환과 원거리 교육, 작물 감시 등에 노트북을 이용한다

■Mobile Solar Computer Classroom(MSCC)

우간다 캄팔라 맨델레오기금(Maendeleo Foundation)의 관리자 에릭 모로가 개발한 이동 PC교실. 태양전지판을 탑재한 SUV차량에 접이식 텐트, 책상, 의자, 인텔 클래스메이트PC를 탑재해 학교를 돌며 아이들에게 PC기술을 가르친다

■Rural Livelihood Enhancement

네팔 카트만두의 비영리단체 윈록 인터내셔널(Winrock International)의 클린에너지 부문 관리자인 비벡 샤파게인의 프로젝트로, 네팔 농촌에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전력망이 없기 때문에 소형 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