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 10명중 2명만 재취업

일반입력 :2009/03/25 09:21

김태정 기자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지난해 9월 이후 실직을 당한 사람 중 대다수는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크루트(www.incruit.com)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본격화한 작년 9월 이후 구조조정이나 감원 등으로 실직한 경험이 있는 직장인 757명을 대상으로 최근 구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은 18.5%(140명)였다.

실직 이후 구직활동을 하는데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장애요소에 대해서는 ▲연령이 맞지 않아서(4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자신의 직종에 맞는 공고가 적어서(33.7%) ▲예전 직장과 비교해 처우가 맞지 않아서(17.0%) ▲기타(2.5%)등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성공했어도 상황은 예전만 못했다.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응답자의 51.4%가 ‘더 좋지 않다’고 답한 것. 취업에 성공은 했지만 복리후생, 직급, 연봉 등에 대해 이전보다는 낮은 대우를 감수해야 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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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직으로 수입이 사라지거나 감소함에 따라 용돈사용에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실직 전 49만2,000원이었던 월 평균 용돈이, 실직 후에는 19만9,000원으로 29만3,000원 정도로 줄어들었다. 직이 언제 이뤄질지 모른다는 부담감에 허리띠를 졸라맨 실직자들이 많아진 것에 대한 결과라고 인크루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