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CEO "IBM에 넘어가면 썬 고객 대거 이탈할 것"

일반입력 :2009/03/24 17:11

황치규 기자

델의 마이클 델 최고경영자(CEO)가 IBM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할 경우 델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델 CEO는 2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IBM의 썬 인수설에 대해 성사될 경우 썬 솔라리스 기반 고객들이 대거 x86서버로 전환하는 흐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썬 솔라리스와 스팍칩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인해 고객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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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은 IBM외에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뛰어든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와 EDS 인수를 통해 기업 고객들에게 강력한 기술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는 휴렛패커드(HP)와의 경쟁에도 직면해 있다.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델은 서버 시장에서 IBM, HP에 뒤져 있다. 2008년 시장 점유율은 12%였다. 그러나 x86서버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입지가 강한 편이다. 델은 x86서버 시장에서 HP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