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차세대시스템 가동

일반입력 :2009/03/22 14:07    수정: 2009/03/22 15:18

송주영 기자

23일 현대증권이 삼성, 대우, 신영, 우리투자증권에 이어 차세대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증권사 대열에 합류한다. 현대증권 차세대 개통 시기는 KRX(한국거래소) 차세대시스템 가동에 맞췄다.

현대증권은 차세대시스템 가동으로 종합계좌체계로 전환하고 새로 개발한 IT시스템으로 WM(자산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 WM시스템은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 범위에 포함, 지난해부터 개발이 진행됐다.

또 현대증권은 이번 차세대시스템으로 24시간, 365일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돼 5월 이후부터는 중단없이 입출금, 계좌이체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구 시스템은 계좌별 관리 체제로 거래상품에 따라 여러개 계좌를 개설해야했다. 차세대시스템은 고객별 관리 체제를 채택했다.

금융투자종합계좌 체계로 전환되면 ▲주식, 채권, ELS 등 종합매매 ▲수익증권, 뮤추얼펀드, ELF 등 금융상품 등에 관계 없이 단일계좌로 거래를 할 수 있다. WM으로는 시장상황에 맞는 투자설계, 재무설계가 가능해진다.

현대증권은 당초 1월 구정 연휴 직후 차세대 가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KRX가 시스템 가동을 연기하면서 KRX 가동일자에 맞춰 개통일을 조정했다. 늘어난 기간에 대한 비용은 자체 부담한다.

현대증권 차세대시스템은 지난 2007년 ISP(중장기정보화전략계획)을 거쳐 8월부터 분석․설계 작업을 시작했다. 19개월 간의 프로젝트 기간을 거쳤다. 기존 메인프레임 환경을 오픈시스템으로 전환,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을 구현했다.

이 사업은 자체 분석․설계 작업을 했으며 개발 과정에서 티맥스소프트 등 업체가 선정됐다.

현대증권은 이행작업을 위해 20일 오후 10시부터 23일 오전6시까지 입출금, 이체, 체크카드 등 일부 금융서비스를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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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신증권은 차세대시스템 개통을 오는 5월 4일로 연기했다. 대신증권도 지난 구정 연휴 시스템 가동을 계획한 바 있다.

대신증권은 증권업계 최초로 자바 기반의 차세대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 프로젝트의 주사업자 역할은 SK C&C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