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진컵2009, SW설계 한국대표에 '베터월드'

일반입력 :2009/03/15 11:18    수정: 2009/03/16 13:56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세 이상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세계 SW경진대회 이매진컵2009 본선에 진출할 한국 대표팀이 확정됐다.

한국MS는 지난 13일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이매진컵 2009' 소프트웨어(SW) 설계부문 한국 대표 선발전을 개최하고 인하대생 3명과 성균관대생 1명으로 구성된 '워너비앨리스'(Wanna Be Alice)팀을 최종 선정했다.

'워너비앨비스'팀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선행과 기부문화를 전세계에 확산시킨다는 개념의 '베터 월드'(Better World)란 소프트웨어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베터 월드'는 사용자가 선행과 기부의 즐거움을 깨닫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워너비앨비스'팀은 7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이매진컵 2009’ SW 설계부문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상금 300만원과 함께 MS 비즈스파크(BizSpark)가 제공하는 다양한 창업 지원 혜택도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MS가 공동 주최하고 천안시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한 이번 선발전에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코리아의 윤종수 대표(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판사), 교육과학기술부 정병호 사무관, 천안시 문화관광과 이성규 과장, 굿네이버스 국제협력부 김윤주 부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베터 월드'의 경우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와 연동한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라는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국MS는 전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종수 판사는 '베터 월드'는 모든 사용자가 쉽게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와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에게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경험(UX)과 재미 있게 참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현돼 이번 주제인 난제해결에 가장 창의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한 소프트웨어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금상은 와프리(Wafree)를 개발한 동양대학교와 미국 콜럼비아 대학교 연합팀인 와프리(Wafree)팀에게 돌아갔다. 은상은 하트스코프(Heartscope)를 개발한 한양대, 아주대, 한국외국어대학교 연합팀인 하트스코프(Heartscope)팀에게 주어졌다.

이매진컵은 MS가 지난 2003년부터 전 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해마다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SW 기술 경진대회'로 매년 시의성 있는 공익적 과제를 선정,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두고 학생들의 창의력 대결을 펼치는 행사다.

올해는 '기술이 우리가 직면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라'(Imagine a world where technology helps solve the toughest problems facing us today)란 주제로 ▶소프트웨어 설계 ▶임베디드 개발 ▶게임 개발 ▶로보틱스&알고리즘 ▶정보기술 ▶매시업 ▶인터페이스 디자인 ▶사진 ▶단편영화 등 9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이중 SW 설계 부문은 가장 핵심적인 경쟁 부문으로, 국가별 예선에서 우승한 1개 팀만이 세계 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임베디드 개발 부문도 올해부터는 SW 설계 부문과 비슷한 방식으로 변경돼 개발분야에 대한 역량을 인정 받은 12개 국가에서 국가별 예선전을 진행한다. 각국 1위 팀이 세계대회에 출전하게 되며, 국내에서도 오는 5월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나머지 부문은 국가별 구분 없이 온라인으로 예선이 진행되며, 부문별로 상위 6개 팀이 본선 참가자격을 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