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 구글 출신 ‘팀 암스트롱’ CEO 선임

일반입력 :2009/03/13 14:47

김태정 기자

타임워너가 구글 임원인 팀 암스트롱을 AOL의 회장 겸 CEO로 지명했다. AOL의 분리설이 나도는 가운데 내린 결정이다.

12일(현지시간) 씨넷뉴스에 따르면 타임워너는 암스트롱 구글 수석 부사장을 CEO 자리에 발탁, 조만간 정식 취임식을 연다.

AOL의 랜디 팰코 회장 겸 CEO와 론 그랜트 집행책임(COO)는 암스트롱에게 업무를 인수인계하고, 회사를 떠나게 됐다.

타임워너 경영진이 암스트롱에게 거는 기대는 막대하다. 씨넷뉴스는 ‘암스트롱의 마법’을 기다리고 분위기라고 현지 표정을 전했다.

제프 뷰케스 타임워너 회장은 성명에서 “암스트롱은 구글을 인터넷 역사상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며 “AOL이 ‘최적화된 구조’를 가질 수 있도록 그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AOL의 분리를 암시하는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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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케스 CEO는 지난 연말 “2009년 AOL의 인터넷 접속과 광고 사업을 분리하겠다”고 밝혔었다.

AOL은 구글, 야후 등과의 치열한 경쟁속에 매출과 방문자 수가 줄어드는 등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