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동영상 카메라 시장도 진출?

일반입력 :2009/03/07 14:40    수정: 2009/03/08 14:47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소형 동영상 캠코더 업체 퓨어디지털 인수를 추진중이란 얘기가 나왔다.

양사간 인수 협상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씨넷뉴스가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테크크런치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퓨어디지털이 매각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가격 조건은 5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대해 퓨어디지털이나 시스코측 입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시스코는 최근들어 디지털 가전 시장에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올초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도 디지털 가전 사업에 대한 야심만만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을 감안하면 시스코의 퓨어디지털 인수는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보인다.

퓨어디지털은 이른바 플립 비디오 카메라를 앞세워 모바일 기기에서 기대주로 부상했다. 플립 비디오 카메라는 플래시 기반 동영상 카메라로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콘텐츠에 콘텐츠를 쉽게 올릴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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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C 열풍과 함께 동영상 카메라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소니와 코닥 등 유명 가전 업체들이 이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씨넷뉴스는 지난 1월 소니가 퓨어디지털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양사 협상은 가격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 이후 소니는 독자적으로 플립 비디오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