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주가치제고 방안 발표

일반입력 :2009/02/25 10:41

이설영 기자

KT(대표 이석채 www.kt.com)가 25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고재무담당자(CFO) 등 관련 임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석채 사장은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인적비용 절감계획 등을 직접 발표하고 합병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KT는 현 주가가 향후 합병법인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매우 저평가 되어있다고 보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KT는 총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계획이며, 이는 현재 현금흐름 상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이 증가되는 효과가 있다. 매입 및 소각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KT는 합병 이후에도 종전대로 전년도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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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합병 후 KT는 인적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할 계획이다. 성과연동형 보수체계 도입, 인력순환 촉진 등의 다양한 방안을 통해 향후 5년 간 연평균 1,000억 원씩 총 5,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인적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KT는 밝혔다.

이 사장은 "KT-KTF 합병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합병 KT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