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 자바FX모바일 발표…LG 휴대폰에 탑재될 듯

일반입력 :2009/02/12 17:57

황치규 기자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휴대폰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시장 공략을 위해 자바FX 모바일을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모바일 시장에서 어느정도 선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자바FX의 모바일판인 자바FX 모바일은 사용자들이 휴대폰에서 다양한 그래픽 요소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풍부하게 할 수 있다는 것.

썬은 자바FX 모바일을 발표하며 파트너 리스트도 공개했다. 휴대폰 업체로는 LG전자, 소니 에릭슨이 이름을 올렸다.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는 오렌지와 스프린트가 거명됐다. 이들 업체는 휴대폰에 자바FX를 탑재하기 위해 썬과 협력하게 된다.

썬에 따르면 자바FX 모바일을 탑재한 휴대폰은 2009년말 또는 2010년에 나올 전망이다.

썬은 26억대 가량의 휴대폰에 자바 마이크로에디션(ME)이 탑재돼 있다는 것을 이유로 자바FX모바일의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어도비나 MS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경기 불황에는 자바ME에 투자했던 기업들이 자바FX 모바일로 넘어오는게 효과적이란게 썬의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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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애플 아이폰의 경우 자바를 전혀 지원하지 않는다. 반면 어도비는 아이폰용 플래시를 개발중이다. MS도 모바일 시장에 파상공세를 퍼부을 태세다.

썬은 자바FX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도 발표했다. 자바FX SDK는 모바일 기기 없이도 자바FX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