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리 창업자 놀란 부쉬넬,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

일반입력 :2009/02/03 09:59

이승무 기자

지난 2008년 초 영국 영화 TV 예술 아카데미(BAFTA)는 “올해(2008년)는 게임 관련 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을 것이며 당분간 게임 관련 상의 시상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BAFTA는 2008년 8월 2009년에는 게임 분야의 상을 부활시키며 수상식의 시기를 3월 10일로 한다는 발표을 함으로써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영국 현지시간으로 1월 29일, BAFTA는 아타리의 창업자이며 ‘게임 업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놀란 부쉬넬이 2009년 게임 관련 아카데미상인 ‘BAFTA협회상(Fellowship award)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놀란 부쉬넬은 세계 최초의 비디오 게임인 ‘퐁’의 보급에 일조했을 뿐만 아니라 1972년부터 1978년까지 아타리의 최고 경영자로 일하면서 비디오 게임 산업을 부흥시킨 장본인이다.

이후 캐털리스트 테크놀로지 그룹 회장, 센티 게임즈 최고경영자를 거치며 2000년 미국 비디오 게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으며 현재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레스토랑 체인 ‘유윙크’ 최고경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BAFTA의 의장인 데이비드 파핏은 “BAFTA협회상은 우리 아카데미가 개인의 창조적인 실적에 대해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며 “우리는 놀란씨가 이 상을 받기 위해 수상식에 참석해 주는 것을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게임업계에 대한 놀란씨의 공헌은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다. 그는 현재까지도 계속 진보하고 있는 게임산업을, 하나의 시대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