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3월 서버 시장 진출"…업계 빅뱅?

일반입력 :2009/01/20 15:48    수정: 2009/01/21 17:39

황치규 기자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가 마침내 서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모양이다.

시스코는 이르면 3월부터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서버를 판매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내부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이를 인용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시스코는 자체 하드웨어와 VM웨어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서버를 판매할 계획이다. 시스코는 현재 VM웨어 일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시스코의 서버 시장 진출은 그동안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돼 왔다. 뉴욕타임스에 앞서 몇몇 외신들이 수개월전부터 시스코가 코드명 '캘리포니아'란 이름으로 서버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고 지난달 25일에는 채널웹이 시스코가 내년초 블레이드 서버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이르면 3월이란 구체적인 시점까지 들고 나오면서 시스코의 서버 시장 진출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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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시스코가 선보일 서버는 데이터센터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시스코 내부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시스코의 서버 시장 진출은 자칫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IBM, 휴렛패커드(HP) 등 시스코 네트워크를 장비를 판매하던 서버 업체들을 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