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터치스크린에 대담한 베팅"

일반입력 :2009/01/12 15:05

황치규 기자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터치 인식 기능을 갖춘 PC에 대담한 베팅을 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아이폰 등 스마트폰 분야에서 불고 있는 터치스크린 열풍이 PC시장까지 덮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터치스크린이 오랫동안 PC 사용자들을 지배해온 마우스까지 대체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MS는 차기 데스크톱PC 운영체제(OS) '윈도7'에 터치 인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 터치인식 화면 하드웨어 업체인 N-트리그에 투자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N-트리그는 2,4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서 MS가 최대 투자자로 참여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MS는 N-트리그 기술이 윈도7과 잘 돌아가도록 지원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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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MS의 이같은 행보는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이 마우스대신 손가락으로 PC를 쓴다는데 베팅하는 것"이라며 "MS는 윈도7에서 터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PC시장에서 터치스크린은 대세가 아니지만 휴대폰에서처럼 분위기를 탄다면 PC와 사용자간 인터페이스에 있어 처음으로 의미있는 변화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윈도7은 내년 1월전에 출시되며 현재 테스트 버전이 공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