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 '팜 프리'로 '아이폰'에 도전

일반입력 :2009/01/09 17:31    수정: 2009/01/09 19:08

김효정 기자

팜(Palm)은 8일(현지시간), 휴대용 단말 시장에서의 지위를 되찾기 위한 방안으로 '팜 프리(Palm Pre)'를 발표했다.

팜 프리는 슬라이드식 키보드를 갖춘 터치 스크린 휴대폰으로 오래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팜의 새로운 OS(개발 코드명 '노바')인 '웹OS'가 탑재돼 있다.

스프린트가 팜 프리의 독점 캐리어로 나선다는 단점은 있지만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를 지원하며, 3.1인치 디스플레이, GPS, 8GB의 스토리지를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직 판매가격은 미정이며 올 상반기에 발매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과 자주 비교돼 왔다. 슬라이드식 키보드를 닫으면 아이폰과 같이 버튼 한 개만 남는다. 또 터치스크린으로 액정에 표시되는 모든 기능은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다. 홈 스크린 하단에는 전화, 이메일, 달력 등 자주 사용하는 4개의 기능이 아이콘으로 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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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과 다른 것은 슬라이드식 키보드를 갖추었다는 것이다. 또 '백그라운드 통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팜 프리는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동안에 백그라운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실행을 알려줘 멀티태스킹에 유리하다. 애플도 이러한 시스템을 약속했지만 아직 기능이 마련되지 않았다.

기타 가격, 애플리케이션 배포 방법, 배터리 지속 시간, 멀티미디어 지원 등 구체적인 정보는 조금 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