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버라이즌, 모바일 검색 제휴 추진

일반입력 :2009/01/08 09:16    수정: 2009/01/08 09:26

김태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버라이즌과 휴대폰에 검색엔진을 탑재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씨넷뉴스 등에 따르면 MS는 향후 5년간 버라이즌 휴대폰 인터넷 초기화면에 검색창을 설치한다.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광고수익을 버라이즌과 나눈다는 소식이다.

현지 업계는 이번 계약으로 버라이즌이 벌어들일 돈이 6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MS와 버라이즌은 구체적인 계약을 완료했고,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MS는 또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윈도 모바일’을 버라이즌 휴대폰에 공급하려 한다. ‘심비안’이나 ‘림’ 등에 밀려있는 윈도 모바일을 띄워보겠다는 행보다.

이에 대해 버라이즌은 아직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버라이즌은 MS와의 사업제휴를 일단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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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MS의 버라이즌 구애작전이 꼭 순조로울 것이라 장담하기는 힘들다. 숙적 구글이 MS와 비슷한 내용으로 버라이즌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한 버라이즌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씨넷뉴스는 “MS와 구글 간 모바일 검색 초기 경쟁이 버라이즌을 무대로 시작되고 있다”며 “버라이즌은 재정적인 이익을 고려해 MS와 구글을 고를 입장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