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난 건강하다, 은퇴 없어”

일반입력 :2009/01/06 09:39    수정: 2009/01/07 09:31

김태정 기자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자신에 대한 건강이상설을 일축했다. 급격한 체중감소는 호르몬 불균형이 원인이라 한다.

씨넷뉴스는 잡스가 5일(현지시간) 애플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호르몬 불균형으로 몸무게가 줄었을 뿐, 중병에 걸린 것은 아니다”며 “이같은 영양상의 문제(nutritional problem)는 매우 간단한 것”이라 전했다고 6일 보도했다.

잡스는 지난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후, 최근 몸무게가 부쩍 줄어 암 재발설에 휩싸였다. 급기야 그가 사망했다는 허위사실까지 도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잡스가 올해 맥월드에서 기조연설을 하지 않을 것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는 더 커졌다. 그는 1997년 이후 맥월드 기조연설을 거른 적이 없다.

맥월드 불참과 관해 잡스는 “10년만에 처음으로 가족과 휴가를 보내느라 기조연설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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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는 건강 회복 기간에도 애플 CEO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다. 그의 주치의는 늦어도 올해 봄까지는 잡스의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편지에서 잡스는 “내가 만약 CEO 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다면 즉시 이사회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