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와 RFP 업그레이드해야 SW프로젝트도 발전"

일반입력 :2008/12/18 17:33

황치규 기자 기자

SW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보전략계획(Information Strategy Planning: ISP)과 제안요청(Request for Proposal: RFP) 및 요구관리 방안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18일 코엑스에서 'SW사업 요구관리 선진화 컨퍼런스'를 열고 개발사업에 독립적인 ISP 추진 방안과 상세한 제안요청을 담은 선진 RFP 체계를 발표했다. 발주자의 요구사항을 공학적으로 관리하는 요구관리 기법도 제시했다.ISP라는 용어는 최근 정보화사업의 마스터플랜 성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상세한 제안요청 내용까지 산출하는 사업으로 추진하자는 것이 골격이다. 정부는 지난 10월 SW산업 선진화를 위해 ISP 수행 사업자의 개발사업 참여제한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대해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홍익대 신동익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의 정보화는 대부분 각 사업 단위별로 구체적이지 못한 ISP를 추진했다"면서 "정보화 효과를 충분히 누리기 위해서는 ISP가 체계적이고 세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신 교수는 준비, 업무 및 정보기술 분석, 업무혁신 분석, 정보기술 구조 정의, RFP 작성 등 5단계로 이뤄진 새로운 ISP 추진 프로세스와 구체적인 산출 명세 내역을 제시했다.서울여대 이병걸 교수와 SW진흥원 고병선 박사는 SW개발 실패 원인 중 절반이 발주고객과 개발업체간 요구사항에 관한 오해에서 생긴다며 6단계의 요구공학프로세스와 관리도구를 발표했다. SW진흥원 신익호 팀장은 "정보화 계획이 성공하고 SW개발자들이 가치있게 일할 수 있는 출발점은 ISP 등의 기획단계에서 제안요청 내용이 상세하게 산출되도록 하는 일과 요구사항 명세의 선진화가 첫걸음"이라며 "이는 대기업, 중소기업 및 발주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일이고 우수한 인재를 SW산업으로 유입시키는 단초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