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내년 세계 반도체매출 전망 대폭 하향 수정

일반입력 :2008/12/17 08:50    수정: 2008/12/30 19:18

황치규 기자 기자

미국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는 16일(현지시간) 오는 2009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비 16.3%% 감소한 2,192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카트너가 지난달 발표한 예측치인 전년비 2.2% 감소를 큰 폭으로 하향 수정한 것이다.

또한 가트너는 올해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비 4.4%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는 “세계 반도체업계가 연속으로 연간 매출감소를 경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 4분기 매출은 전기비 24.4% 감소를 기록, 사상 최대의 침체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세계 반도체시장은 금융 위기와 세계경기 침체 우려를 배경으로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속히 줄어들면서 하강국면을 맞고 있다.

가트너는 오는 2010~ 2011년에 걸쳐 반도체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가트너는 오는 2010년 매출이 전년비 14.6% 증가한 2,512억달러, 2011년에는 전년비 9.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