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닷컴-엠파스, 통합포털로 간다

일반입력 :2008/12/09 11:04    수정: 2009/01/04 22:07

김태정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네이트닷컴과 엠파스 통합문제가 일단락 됐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는 내년 3월 ‘네이트’란 이름으로 네이트닷컴과 엠파스를 통합한 신규 포털을 선보인다.

SK컴즈는 9일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한 미래형 포털을 내년 3월1일 공식 런칭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포털 이름은 ‘네이트’로 예정됐으며, 기존 네이트닷컴에서 ‘닷컴’을 제외함으로써 유무선 경계 없는 서비스를 강조했다.

네이트는 엠파스 검색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동영상 영상 및 음향 정보를 분석, 제목을 몰라도 동영상을 검색하고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동영상 배경음악의 제목을 몰라도 원곡을 찾아 감상할 수 있다.

컬러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팔렛트 검색’과 이미지 정보 중 형태정보를 바탕으로 인물사진을 구분하거나 모양을 인식하는 ‘피사체 검색’도 코난테크놀로지와의 공조로 선보인다.

새 포털에는 저작권, 유해게시물 여부가 검증된 싸이월드의 검색 허용 동영상 등 1억건에 달하는 양질의 DB가 단계적으로 노출된다. 신규 검색 도입과 함께 대규모 DB를 제공해 본격적인 검색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SK컴즈의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올해 11월 ‘검색연구소’를 신설하였으며, 네이트온 사업본부장을 맡아 메신저 1등 신화를 이룩하고 엠파스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권승환 상무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기존 네이트닷컴과 엠파스 사이트는 3월 1일부터 자동으로 신규 사이트로 연결된다. 회원정보 이전과 관련, 두 포털의 회원들은 기존 아이디의 변경 없이 신규 포털을 이용할 수 있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신규 포털은 현재의 검색 시장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컨버전스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컴즈뿐만 아니라 SK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와 컨버전스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하나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