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게임대상, 대상보다 최우수상 향방에 관심

일반입력 :2008/12/03 10:39    수정: 2009/01/04 17:07

최병준 기자

2008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 부문에 27개 작품이 접수 되었다. 접수된 작품은 오는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네티즌/모바일 투표로 경쟁이 시작될 예정이다.

게임업계에서 바라보는 이번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하이라이트는 대상이 아닌 최우수상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이미 지난 11월 흥행에 성공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대상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출품한 업체들은 내심 최우수상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상을 아이온이 차지하게 된다면 심사위원들은 공정성을 고려해 PC/비디오게임 부문에 출품한 ‘킹덤언더파이어 : 서클오브둠’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하지만 킹덤언더파이어는 흥행 참패로 인해 최우수상이 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렇다면 최우수상 후보는 어떤 게임으로 압축해볼 수 있을까? 게임 업계 전문가들은 ▲십이지천2 ▲프리우스 온라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등을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지목하고 있다.

십이지천2는 지난 1월 정식서비스에 돌입하며 아이온을 제외하고 올해 론칭한 게임 중 카스온라인과 같이 월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2008년 하반기에 아이온이 있었다면 상반기는 십이지천2이 있었다. 현재는 아이온에 가려 있지만 여전히 게이머에게 인기가 높은 작품이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올해 하반기 게임시장에 불을 붙인 작품이다. CJ인터넷이 자체 개발한 국산 온라인 게임으로 공개시범서비스 7만 명이라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감성을 강조한 프리우스는 여성 유저들의 참여가 높은 게임으로 게임저변 확대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넥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카스온라인이 최우수상 후보군에 속해 있다. 올해 초 공개시범서비스를 실시한 카스온라인의 첫 출발은 밝지 못했다. 게이머들이 카스온라인을 어려워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한방에 해소 한 것이 좀비모드 도입이다. 좀비모드 도입으로 초보 유저들을 대거 흡수 하면서 현재 월 1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카스온라인의 좀비모드가 성공하자 대부분의 일인칭 슈팅게임들은 비슷한 모드를 내놓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한 3종의 게임들 중에 최우수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3종의 게임들에 대부분 고른 평가를 하고 있어 네티즌 투표의 향방이 어느 게임으로 쏠리느냐에 따라서 최우수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