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vs MS, 버라이즌과 모바일 검색 제휴놓고 '으르렁'

일반입력 :2008/11/07 15:31

황치규 기자 기자

'SW제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황제' 구글이 미국 2위 이동통신 서비스 업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의 모바일 검색 제휴를 놓고 다시 한번 불편한 관계를 형성했다.MS는 구글과 모바일 검색 서비스 협력을 검토중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상대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며 방향을 돌리려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구글은 지난 몇개월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휴대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구글을 탑재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런 가운데 MS가 더 많은 당근을 들고 끼여들고 나선 것이다.버라이즌은 현재 MS와 구글의 조건을 모두 검토중이다. 최종 결정은 못내렸지만 현재로선 MS에 좀더 기울어져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최근 야후와의 검색 광고 제휴를 철회한 구글은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손을 잡는데 의욕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MS가 제시한 조건에 맞춰줄지는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 구글 대변인은 버라이즌과의 협상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