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야후와 검색광고 제휴 전격 철회

일반입력 :2008/11/06 08:23

황치규 기자 기자

구글이 미국 정부의 반독점 조사에 따른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야후와의 검색광고 제휴를 철회하기로 했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장기간의 법적 문쟁에 따른 위험은 물론 가치있는 파트너들과의 관계에 손상이 올 수 있다고 판단돼 야후와의 검색광고 제휴를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야후는 구글이 법정에서 맞서기보다는 제휴를 철회하기로 한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과 야후는 지난 6월 파격적인 광고제휴 사업을 발표하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양사 제휴는 야후에서 검색하면 구글이 제공하는 광고가 보이도록 한게 골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뿌리친 야후에 매출 확대 효과를 안겨줄 것이란 기대와 함께 시장 자율 경쟁을 해친다는 논란도 불러일으켰다.

특히 미국 검색 시장 3위인 MS와 대형 광고주들은 구글과 야후가 현지 시장의 80%를 독점하고 있다며 제휴에 강력하게 반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