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FCC에 'TV 미사용 주파수' 개방 요청

일반입력 :2008/09/26 15:36

박효정 기자 기자

미국 구글의 래리 페이지 공동 창업자는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방문, 미연방통신위원회(FCC)를 상대로 TV 미사용 주파수대(일명 ‘화이트 스페이스’)를 고속 무선 인터넷 통신용으로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이날 래리 페이지는 FCC의 화이트스페이스 실용화 실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같은 요구를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투표일까지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그는 “구글이 주도하는 캠페인(Free The Airwaves)를 통해 현재 1만 6,000명 이상의 일반 시민이 FCC에 청원서를 제출했다”면서 화이트 스페이스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IT기업만이 아닌 점을 강조했다.

래리 페이지는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이 주파수대를 활용하면,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와이파이( Wi-Fi)네트워크 10분의 1의 코스트로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기업의 화이트 스페이스 활용을 인정하면, 연구개발과 보급확대 측면에서 큰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실시된 워싱턴DC 교외와 뉴욕시내 화이트 스페이스 실용 실험이 실패로 끝난 것은, 실험에 이용된 디바이스에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니고, 실험 방법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