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IE8 라이트' 버전을 만들어야 하나?

일반입력 :2008/09/23 15:31

Mary Jo Foley(ZDNet.com)=정리 박효정 기자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이 더 큰 힘을 쓰기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익스플로러(IE)’를 크롬처럼 좀더 작고 빠르고 가볍게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기자는 최근 몇 주간 IE8의 ‘베타2’ 버전과 구글 ‘크롬’의 베타버전을 함께 사용해 봤다. 그 결과 평소에는 IE8을 사용하지만 웹사이트를 보다 빨리 열람하고 싶을 땐 크롬을 사용하게 됐다.‘크롬’이 IE8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갖췄다는 점에는 다소 논란이 있지만, 기자가 직접 ‘XP SP2’로 움직이는 ‘씽크패드 X60’에서 사용해본 결과 크롬은 분명히 빨랐다. 최근 정보에 따르면, MS의 IE8 개발팀은 오는 11월 온라인 릴리스(RTW) 예정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구글 크롬의 속도, 크기, 간편하고 민첩한 설치 과정이 IE8 개발팀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음을 짐작하기는 어렵지 않다.하지만 MS는 크롬의 탄생 때문에 IE8이 ‘IE 라이트’ 버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언가 변경을 더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엔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MS 홍보담당자는 “우리는 IE8 베타2 버전의 퍼포먼스를 위해 자금을 투자했다”면서도 “우리 고객들은 가벼운(light) 것보다는 정확한(right) 작업을 중요시한다고 생각한다”며 크롬과의 속도 경쟁을 부인했다.과연 MS의 판단이 옳을지는 앞으로 IE8 ‘베타2’에 대한 개발자와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지켜봐야 할 듯싶다. MS는 이 피드백에 근거해 추가 릴리스를 실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