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블랙베리 추격전 나섰다

일반입력 :2008/09/10 16:42

황치규 기자 기자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 압박하기 위해 전력을 전진배치시켰다. 노키아는 심비안이 개발한 최신 'S60' SW플랫폼을 사용하는 자사 휴대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액티브싱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고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액티브싱크는 노키아 휴대폰 사용자들이 MS 익스체인지 기반 기업 e메일 시스템에 들어오는 e메일을 곧바로 받아볼 수 있게 해준다. S60 SW가 있으면 액티브싱크를 내려받을 수 있다고 노키아는 설명했다.액티브싱크는 노키아 43개 휴대폰 모델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노키아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키아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미국에선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미국은 아직까지 RIM의 무대로 통한다.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RIM은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53.6%의 점유율로 경쟁업체인 애플, 팜을 크게 앞질렀다.한편 노키아와 경쟁하는 팜, 모토로라는 이미 액티브싱크를 자사 휴대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