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망?…블룸버그, 실수로 기사 전송

일반입력 :2008/08/29 09:15

황치규 기자 기자

미국 경제·금융뉴스통신사인 블룸버그(Bloomberg)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책임자(CEO) 사망기사를 실수로 게재했다.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이 기사는 뉴욕시간 27일 오후 4시 27분 블룸버그 뉴스를 통해 전송됐다. 내용에는 사망 준비 원고인 것을 나타내는 경고와 함께 실제 기사 작성시에 코멘트할 대상자 리스트등이 기록돼 보도기사가 아닌 것을 나타냈다.이 기사는 준비원고 내용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공개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곧바로 이 기사를 삭제하고, 착오였던 점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미국에서는 통신사와 보도 기관이 저명인사의 경력과 업적등을 미리 정리한 기사를 준비해 두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초 미국 AP통신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부고 기사를 미리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도 통신사로서 당연한 준비라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탁월한 리더십으로 애플의 원동력이 말할 수 있는 데다 올 6월 WWDC행사 이후 건강 이상설과 애플 후계자 문제를 다룬 보도가 잇달아 나온 직후여서 이번 블룸버그의 실수는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미국 증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번 건과 관련, 애플은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