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 끝 없는 악재로 ‘한숨’

일반입력 :2008/08/11 13:32    수정: 2008/12/31 11:49

최병준 기자

T3엔터테인먼트로부터 피인수 당한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가 계속 되는 악재로 한숨을 쉬고 있다.

플래그십 스튜디오(이하 FSS) 핵심 개발자인 '트래비스 볼드리'와 '맥스 세퍼'가 시애틀에 루닉 게임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소스>를 총괄했던 개발자들로 확인 되었다.

한빛소프트가 퍼블리싱을 맡고 있던 FSS는 지난달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이로 인해 문제가 불거지자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 <미소스>의 두 타이틀의 지적재산권(IP)을 가지고 FSS 임원들에게 소송을 강행 하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당시 한빛소프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소스>의 경우 지적재산권에 대해서 담보권이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미소스> 관련 개발인력은 T3엔터테인먼트의 500여명의 개발진이 있기 때문에 소스를 분석해 시간이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발표 후 한빛소프트 임원진에서 FSS의 개발진에 대해서 개별 인터뷰를 통해 잔류 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FSS 미소스 총괄을 맡고 있던 핵심 개발자 2명이 게임회사를 차려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한빛소프트의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아침에 외신으로 뉴스를 접했다. 하지만 아직 내부에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고 밝히며 관련 내용에 대한 공식 언급을 회피 했다.

FSS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인 한빛소프트는 아직 법률 검토를 내부적으로 상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