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세계 SNS랭킹 1위...마이스페이스 추월

일반입력 :2008/06/22 17:15

황치규 기자 기자

세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시장에 '놀라운 뒤집기' 장면이 연출됐다. '신흥강호' 페이스북이 세계 최대 SNS로 통하던 마이스페이스를 월 순방문자수에서 추월한 것이다.페이스북은 지난 5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시장에서 1억2천390만명의 순방문자를 끌어들여 1억1천46만명에 그친 마이스페이스를 제쳤다고 씨넷이 인터넷 시장 조사 업체 콤스코어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콤스코어 대변인은 "페이스북은 4월에 간발의 차이로 마이스페이스를 앞섰고 5월들어 격차를 벌렸다"고 전했다.페이스북은 페이지뷰에서도 마이스페이스에 강펀치를 날렸다. 지난 5월 페이스북이 기록한 페이지뷰는 506억회인 반면 마이스페이스는 454억회에 불과했다.이같은 수치는 페이스북이 SNS 시장에서 계속해서 선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04년 탄생한 페이스북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구가하며 사용자층을 빠르게 넓혔다. 지난해에는 플랫폼 개방을 선언, 국내외 SNS 업계에 API 개방 바람을 몰고왔다.마이스페이스는 세계 무대에선 페이스북에 1위를 내줬지만 미국 시장에서 만큼은 건재를 과시했다. 마이스페이스는 5월 미국에서 7천370만명의 순방문자수를 확보, 페이스북에 두배 이상 앞섰다. 페이스북의 강세는 해외 시장 선전에 기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1월 사이트의 번역 버전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