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광고 「포털 지고 소셜 뜬다」

일반입력 :2008/02/26 10:40

Elinor Mills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포털 사이트가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반면 검색과 엔터테인먼트, 소셜 네트워킹 등의 약진은 갈수록 눈에 띈다. 온라인 광고회사 에이퀀티브(aQuantive)는 24일(미국시간) 발표한 ‘2008 Digital Outlook Report’에서 지난해 수주한 광고 총액은 전년보다 36% 증가한 7억 3,5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또 광고가 올라간 웹 사이트의 수는 1,800건으로 전년 보다 배를 기록했다. 주목되는 것은 여기서 포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24% 보다 상당히 줄어든 19%에 그쳤다는 점이다. 이에 반해 검색의 비중은 06년 28% 보다 증가한 31%를 기록했다. 또 특정 분야에 집중한 매니아 사이트의 점유율도 06년 37%에서 39%로 늘어났다. 에이퀀티브의 광고 자회사 애비뉴 A/레이저피시(Avenue A/Razorfish) 제프 랜토트 부사장은 “포털을 가진 대 기업들이 소셜이나 검색 광고 네트워크를 인수해 유료 사업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기업 포털들은 광고 네트워크를 차례로 인수했거나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S는 에이퀀티브 인수 과정에서 ‘DrivePM’을 획득했고, 야후는 ‘라이트 미디어’와 ‘블루 리튬’을 거머쥐었다. AOL이 ‘타코다’와 ‘퀴고’를 인수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사실. 한편, 에이퀀티브 측은 세계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광고 시장은 침체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프 부사장은 “디지털 광고는 다른 채널 보다 그 효과를 정확하게 밝힐 수 있기에 고객들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